<p></p><br /><br />오늘의 에디터, 정치부 임수정 차장과 뉴스분석 이어갑니다. <br> <br>1. 임 차장, 지방선거 가까워지면서 미투가 피해자의 고발에 의한 게 아니라 양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구요? <br> <br>후보가 많아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간 내부 검증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<br>경기도지사 출마에 나선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후보들에게 미투 검증을 해보자고 제안하자,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찬성한다고 <br>거들었습니다. <br> <br>표면적으로는 양 전 시장의 제안에 전해철 의원이 응한 것이지만 두 사람이 연합전선을 펴서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이재명 전 시장을 겨냥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전 시장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터질 건 다 터졌다면서 미투 검증을 서로 해보고하면 내부 총질로 이어질 수도 있고 대응을 안하자니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을 염두해 둔 것 같다고 했습니다. <br><br>2. 그럼 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까? <br><br>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 후보에서 사퇴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처음에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 공작적 사주다. 배후세력이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<br>불륜설을 제기한 당원이 충남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같은당 양승조 의원을 돕고있다며 배후로 양 의원을 의심하자, 양승조 의원은 도둑질이 문제지 신고한 사람이 잘못이냐며 공방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3. 충청 지역의 경우 박수현 전 대변인도 그렇고 대망론의 안희정 지사까지 사라진 상황. 상실감이 크다던데 판세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, 임 차장 볼 땐 선거판 영향 어느 정도? <br> <br>민주당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석권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도 문재인 마케팅에 안희정 마케팅까지 전략이 필요없을 정도로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봤는데 돌발 변수가 생긴 것 <br> <br>민주당은 충청이 우세 지역에서 최소한 경합 지역은 됐다고는 보고있습니다. <br> <br>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고 충청대망론이 거론되던 안 전 지사가 무너지면서 충청 민심이 출렁이자 <br> <br>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오늘 천안에 가서 "충청인의 자존심을 세우는게 가장 시급하다"고 틈새를 파고들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에서는 전략공천을 해서 아예 새판을 짜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. <br> <br>민주당 핵심 인사는 안희정 전 지사는 무너졌지만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 대통령 카드는 살아있다면서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전략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. <br><br>4. 당장 지금 정봉주 전 의원 복당 문제도 시당이 아니라 중앙당으로 가져와서 고민 중이라면서요? <br> <br>민주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 <br><br>회의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 전까지는 외부로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<br> <br>정 전 의원은 오늘 복당 문제를 매듭지은 뒤 모레 일요일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었지만 결론이 안나면서 내일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당초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증거라며 780장의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는데요, 곧바로 미투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가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며 상황이 다시 얽혔습니다. <br><br>